전남(전라남도) 담양 막국수, 녹두전, 수육, 막걸리 맛집 봉산메밀막국수

전남(전라남도) 담양 막국수, 녹두전, 수육, 막걸리 맛집 봉산메밀막국수

서울에 있을때는 멸치국수, 칼국수, 막국수, 초계국수, 짬뽕 등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면을 먹으러 다녔음

(냉면은 별로 안좋아함, 평양냉면 정도나 갈비집에서만 가끔 먹는 듯)

내 블로그 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쪽으로 이사오고 나서 분식이나 면류에 대한 갈증이 해소가 안되는 중임

그러던 중...

아 오늘 최고기온 27도네

냉면은 별로고

담양뚝방국수는 2주에 한번은 먹고있는 것 같고.. 뭐 없나

막국수? 막국수집 맛있는데 없나? 하고 폭풍검색을 시작해서 찾은 맛집

검색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광주쪽에서 막국수집 찾으면 

뭔가 성에 안차거나 족발집이나 고깃집이 막국수를 서브메뉴로 취급한다는 이유로 걔들이 나옴..

아무튼 내가 최고로 치는 막국수 집은 강원도 고성의 백촌막국수와 교암막국수인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담양에 있는 봉산메밀막국수임

일단 이집은 막국수 전문점이며, 사이드메뉴나 주류, 음료를 포함한 주문서 항목이 총 11개임

이것 자체가 매우 근본있는 음식점이라고 볼 수 있음

또한 사람이 생각보다 북적북적한데도 사장님으로 추정되시는 분이 매우 친절하시고 미소를 잃지 않으심

(짜증나는데 억지로 참는 친절톤이 아니라 진짜로 괜찮으신 내츄럴 친절)

사실 가는길에 있는 담양애꽃은 몇번 가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근처에서 식당을 본 기억이 없는데..?

하며 가는데 진입로가 초보운전이 가면 위험하게끔 되어있었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입해서 역주행으로 대로로 들어가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 요망

다른 블로그에서 보기를 전용 주차장이 있어 너무 쾌적하고~ 어쩌고 하는걸 봤는데

주차장이 있는가? Yes, 쾌적한가? No 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쾌적하게 댈 수 있는 자리는 세자리 정도고, 나머지는 급경사로 아니면 차들이 쌩쌩달리는 도로에 이면주차해야함

나는 사장님이 제일 위에 있는 올란도 차량이 본인 소유이니 그 뒤에 대도 괜찮다고 하셔서 거기 댔는데

나올때보니 그 중간에 이상하게 주차한 분이 계셔서 빼달라고 요청해서 뺌

아무튼 다시 음식얘기로 돌아가서

국수가 

들기름, 비빔, 동치미 세가지가 있어서 여기서부터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근본의 냄새가 풀풀 나는 고소하고 정석적인 들기름막국수를 먹어볼 것이냐

항상 안정적인 양념 덕지덕지의 맛인 비빔막국수를 먹어볼 것이냐

오늘 막국수를 먹으러 외출한 취지에 걸맞도록 브레인 프리즈가 올정도의 동치미막국수를 먹어볼 것이냐

결국 비빔과 들기름을 두고 고민하다가 들기름이 탈락했는데,

녹두전 + 동치미막국수 + 들기름막국수 로 시킬경우 느끼해서 다 못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

아무튼 그래서 비빔막국수 + 동치미막국수 + 녹두전 을 시켰고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럽게 잘먹었음

반찬은 손이 잘 안갔는데, 반찬이 맛이 없어서라기보다 그냥 막국수 그 자체가 한그릇 음식으로 너무 좋았음

녹두전도 사실 별로 기대안했는데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녹두와 고기가 어우러져서 아주 묵직한 그런 맛을 주는 너~~무 맛있는 경험이었음

내부는 추후에 여기저기로 확장을 하신건지 가건물 형태로 돼있는 곳도 있고

바깥에 노상처럼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많음 (이런데 앉고 싶었는데 풀이라..)

검색해보니 생긴지 얼마 안된 집인가 싶었는데 웨이팅 있을만큼 사람도 많고 

현지인 맛집인가 싶을정도로 동네 분들도 많이 오시는 것 같던데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음

어제 오늘 지은집 같지는 않은데..

아무튼 매우 맛있었음

+ 사장님이 막국수를 직접 다 뽑으시는 거라고 함

 

 

 

요약

장점 : 막국수 전문점다운 맛, 가성비

단점 : 협소한 주차장, 안전/위험 이슈

재방문 의사 : 매우 많음

비고 : 많이 안알려졌으면 좋겠음 웨이팅 심해지면 안갈거임